코스닥 상장을 앞둔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사 티쓰리엔터테인먼트가 3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홍민균 티쓰리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20년간 축적된 핵심 IP(지식재산권) 리소스와 기술 경쟁력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00년 설립된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PC부터 모바일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해 온 전문 게임 개발사다. 전체의 70%에 달하는 연구 개발 인력과 자체 연구소를 통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을 활용한 게임을 출시하는 등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 대표작으로는 리듬댄스게임 ‘오디션’이 있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2004년 오디션을 개발한 이후 18년간 전 세계 37개국에 서비스해 왔다.
홍 대표는 “오디션은 개발된 이래 누적 매출액 1조5000억 원, 누적 가입자 수 7억 명 이상을 달성했다”며 “일반적으로 대다수 게임은 시간이 지나면서 매출과 유저 수가 지속해서 감소하는 반면 오디션은 매출과 유저 수가 늘어나는 특징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통 있는 오디션 IP에 기반해 국내 게임 명가로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적도 순항 중이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686억6600만 원, 영업이익 91억 29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5%, 174.6%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액 356억5600만 원, 영업이익 77억7200만 원으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그간 쌓은 기술력과 오디션 IP를 활용한 메타버스 형태의 신규 게임 ‘오디션 라이프’를 개발 중이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오디션 IP 자산을 최대로 활용함에 따라 인력 자원을 적게 투입하고도 개발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며 “기존의 리듬댄스게임이라는 기존 오디션의 장르적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기대작”이라고 설명했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되는 약 289억 원의 자금을 신규 게임 라인업 확대와 신규 국가 서비스를 위한 게임 개발 비용, 그리고 마케팅 비용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총 공모 주식 수는 1700만 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1500원~1700원이다. 내달 1일과 2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 달 7~8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