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니] 샌프란시스코 명물 ‘슈퍼두퍼’ 강남에 떴다…“한입에 육즙 가득”

▲bhc그룹 ‘슈퍼두퍼 강남점’ 전경 (bhc그룹)

치킨을 시작으로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등을 줄줄이 히트시키며 외식업계 마이더스의 손으로 떠오른 bhc그룹이 이번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버거 ‘슈퍼두퍼’를 국내에 들여왔다.

bhc그룹은 31일 서울 신논현역 인근의 슈퍼두퍼 강남점을 공개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14개 매장을 운영하는 슈퍼두퍼의 해외 점포는 이번이 처음으로 ‘글로벌 1호점’인 셈이다. 슈퍼두퍼 강남점은 내일 1일 정식 오픈에 앞서 이날 시식회를 열었다. 김현민 마케팅 이사는 “201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탄생해 현지에도 매장이 몇 군데 없지만, 현재 미국에서 가장 맛있는 수제버거로 꼽히며 화제가 되는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슈퍼두퍼 메뉴 모음 (남주현 기자 jooh@)

슈퍼두퍼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인정한 프로그램을 준수해 호르몬제나 항생제 없이 방목해 키운 소의 패티와 스페셜 메이드 번, 직접 담든 피클과 신선한 원재료로 슬로우 푸드의 가치를 담아 현지에서 호평받고 있다.

이날 찾은 슈퍼두퍼 강남점은 1층 36석과 2층 84석의 총 120석 규모의 복층 구조로 되어 있다. 슈퍼두퍼의 시그니처 색상인 오렌지 컬러와 함께 따스한 조명으로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인테리어가 한눈에 들어왔다. “자연 친화적이면서도 메탈 소재 적용으로 생동감 넘치는 서울에서 여유로운 감성을 느낄 수 있게 꾸몄다”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임금옥 대표는 “버거 매장 중 세계 최고급 시설을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슈퍼두퍼 슈퍼 싱글버거 (남주현 기자 jooh@)

슈퍼두퍼는 미국 현지 비프 패티 원료육을 그대로 사용해 본연의 맛을 구현했다. 회사 측은 “현지 맛 그대로 팔기 위해 8개월간 R&D(연구 및 개발) 연구팀이 수차례 미국 매장과 현지 목장, 도축장, 가공장을 방문했고, 국내 패티 가공 기술자가 미국 현지 패티 가공장을 방문해 기술을 전수받았다”고 귀뜸했다.

미국 매장과 동일한 큼직한 피클을 비롯해 마요네즈도 현지와 동일한 원재료와 제조 방법을 도입했다. 번은 자체 연구소에서 30회가 넘는 배합비를 세부 조정한 후 국내 유명 빵집인 아우어 베이커리와의 협업으로 완성된 번을 사용했다.

이날 기자가 맛본 버거는 ‘슈퍼싱글버거’와 ‘스위트 포테이토 프라이즈’, ‘초코쉐이크’다. 한입 베어물자 촉촉하고 따듯한 번 사이에서 육즙이 ‘주르륵’하고 흘러나왔다. 패티라기 보다는 찹스테이크로 착각될 만큼 알갱이가 씹히는 식감과 풍미가 인상적이다. 평소 짠맛과 느끼함이 강한 미국식 버거를 좋아하지 않는 기자에게도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쉐이크도 진뜩함보다 산뜻함이 느껴졌다. 회사 관계자는 “매일유업의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를 사용해 부드러운 맛이 강하다”고 했다.

▲임금옥 bhc그룹 대표는 31일 슈퍼두퍼 강남점 시식회를 통해 "최고의 퀄리티와 최상의 다이닝 점목해 오감을 만족 시키겠다"라고 말했다. (남주현 기자 jooh@)

가격대는 다소 높다. 햄버거 단품은 8900원부터 1만3900원으로 쉐이크쉑보다 1500원 가량 비싸다. 음료의 경우 쉐이크쉑의 6200원 기본 밀크쉐이크가 슈퍼두퍼에서는 6900원이다. 다만 1만1900원~1만3900원 대인 굿스터프이터리(GSE)보다는 저렴하다. 이에 회사 측은 품질과 타협하지 않고 최고의 버거를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bhc그룹은 ‘슈퍼두퍼 강남점‘ 오픈을 기념해 내달 7일까지 내방객을 대상으로 매일 선착순 100명에 슈퍼두퍼 여행용 파우치와 슈퍼두퍼 스티커팩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굿즈인 스티커팩을 증정하는 ‘체크인 이벤트’는 11월 14일까지 전개한다. 이어 내달 30일까지 QR코드 접속 후 슈퍼두퍼 강남점 방문 인증과 설문조사 참여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샌프란시스코 왕복권(1인)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펼친다.

▲김현민 bhc그룹 마케팅 이사는 31일 슈퍼두퍼 강남점 시식회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감성의 쥬이시한 프리미엄 버거를 느껴라"고 말했다. (남주현 기자 joo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