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발표서도 “채권형 ETF 많은 성장 있을 것 같다” 전망
가상자산 ETF 관련 “S&P 지수 활용한 새 ETF 출시도 가능”
브레넌은 31일 여의도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2 글로벌 ETP 컨퍼런스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픽스드인컴(fixed income) ETF와 현물 채권 시장은 조금 다르게 볼 수 있다”며 “예를 들어서 2020년 같은 경우 크레딧 크런치(credit crunch, 신용경색) 이슈가 생겼을 때도 픽스드인컴 시장은 오히려 투명한 정보 등을 통해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시장으로 한정해서 얘기한 것은 아니고 일반적으로 봤을 때 여전히 픽스드인컴 ETF 마켓의 성장 기회는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브레넌은 기자간담회에 앞서 열린 컨퍼런스에서도 채권형 ETF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한국의 ETF 시장 성장은 놀랍고, 세계적으로도 두드러졌다”면서 “주식형 ETF를 보면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채권형 시장에서도 많은 성장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시장에 대해서 “투자하기 좋은 시장”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브레넌은 미국에서 가상자산 ETF 추가 출시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S&P는 지난해 ‘S&P Cryptocurrency Broad Digital Market 지수(BDM)’ 등 5종의 가상자산 지수를 출시했다.
브레넌은 가상자산 지수 운용에 대해 묻자 “가상자산이란 것은 인덱스 제공자(프로바이더) 관점에서 보면 다른 자산(에셋) 클래스일 뿐”이라며 “방법론, 운용(오퍼레이션) 등은 기존의 인덱스하고 동일하게 유지를 하고 있고, 투명성에 있어서도 다른 인덱스하고 같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대표적으로 S&P 가상자산 지수를 활용한 상품으로는 프로셰어 비트코인 인버스 ETF가 거래되고 있고, ( S&P 가상자산 지수를 활용한) 다른 가상자산 ETF도 조만간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브레넌은 ‘좋은 ETF를 선별하는 기준’에 대한 질문에 “좋은 ETF라는 것은 좋은 와인을 고르는 것과 비슷하다”고 답했다.
그는 “ETF는 투명성을 갖춰야 한다”며 “투자 설명서라든지 투자 방법, 인덱스에 대한 설명 등 상품에 대한 투명성이 있어야 한다”면서 “수익률(퍼포먼스)라는 것은 인덱스 프로바이더가 말씀 드릴 부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