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관리위원회 만들어 논의 중
진실한 선거를 위한 정책 마련에 대해서도 회의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8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 전까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계정 복구를 허용하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2일 CNN방송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새벽 “트위터 규정을 위반해 플랫폼에서 퇴출당한 이용자들의 복귀는 확실한 계정 복구 관련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는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 절차에는 몇 주가 더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머스크가 금지 계정 복구에 몇 주가 소요될 수 있다고 밝힘으로써 일주일도 남지 않은 중간선거 전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이 복구되지 않을 것을 돌려 말한 것이다.
머스크는 지난주 트위터를 인수하기 전부터 트위터 콘텐츠 중재 정책 일부를 철회하고, 영구적으로 금지된 계정을 복귀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때 트럼프 전 대통령을 콕 집어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머스크는 “콘텐츠관리위원회를 시작할 것”이라며 “콘텐츠위원회가 자리 잡기 전까지는 어떠한 콘텐츠 관련 결정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바꿨다.
이날 머스크는 “콘텐츠위원회에 다양한 관점과 견해를 가진 시민단체 대표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컬러 오브 체인지, 반 명예훼손 연맹. 프리프레스 등의 단체 대표들과 트위터가 혐오와 괴롭힘에 맞서 싸우고, 진실한 선거를 위한 정책 마련에 나설 방안에 대해 회의를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