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연합뉴스)
손흥민(30·토트넘)이 수술 일정을 앞당기며 월드컵 출전 의지를 보여줬다.
4일(현지시간)영국 텔레그래프는 “눈 주위에 네 군데 골절상을 입은 손흥민이 이날 수술을 받기로 했다”며 “원래 주말에 수술할 예정이었으나 수술 날짜를 변경하며 월드컵을 앞두고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하루 더 갖게 됐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2일 열린 마르세유와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6차전에서 상대 수비 찬셀 음벰바의 어깨와 충돌해 왼쪽 안와 골절상을 당했다.
수술 일정을 앞당길 경우, 하루나 이틀 더 회복 기간을 가질 수 있다.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이 수술 뒤 월드컵에서 뛸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면서도 “수술 후 심한 손상이 없으면 월드컵 출전이 가능하다는 희망이 있다”고 전했다.
눈 주위 수술은 부상 부위와 정도에 따라 회복 속도에 큰 차이를 보인다. 눈을 감싸는 안와골절인 경우 보통 6주 진단이 나온다. 이에 3주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출전은 현실적으로 힘든 상황. 하지만 손흥민이 구단 의료진과 함께 재활한다는 건 긍정적이다. 축구협회는 “토트넘과 지속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수술 경과를 지켜본 뒤 월드컵 출전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