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광화문 거리 응원(뉴시스)
이달 말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의 광화문 거리응원 계획이 취소됐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 차원이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광화문광장 사용 허가 신청 취소 공문을 서울시 체육정책과 및 광장 사용 허가 관련 부서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이태원 참사(사고)가 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같은 관내에서 거리 응원을 하는 게 국민 정서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면서 “유가족, 그리고 아픔을 겪는 많은 분께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뜻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거리응원은 ‘2002 한일 월드컵’ 때부터 이어져왔다. 과거에는 기업 등 민간이 주도했으나, 2018년 러시아 대회때부터는 축구협회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다. 그러나 이태원 참사 영향으로 20년 만에 쉬게됐다.
한편 2022 카타르 월드컵은 오는 20일 개막한다. 한국 대표팀은 △24일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28일 가나와 2차전 △내달 3일 포르투갈과 3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