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NH투자증권)
최근 흥국생명, DB생명보험 등의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조기상환권) 미행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급 여력이 낮은 보험사의 콜 미행사 사례가 잦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콜 행사 여부는 발행사의 선택권이지만 그동안 통상적으로 행사한 점을 고려할 때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함께 콜 미행사가 보험채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보험사는 후순위채무를 상환한 후의 지급여력비율이 150% 이상인 경우 콜 행사가 가능한데, 연초 이후 지속적인 금리 상승으로 보험사의 지급 여력은 지난해 대비 낮아졌다"며 "지급 여력이 낮은 보험사의 콜 미행사 사례가 잦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지속되는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과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북 클로징(회계장부 마감)' 등으로 투자 심리가 낮아졌다"면서도 "채안펀드의 본격적 가동과 함께 여타 정부의 시장 안정화 정책이 순차적으로 시행될 경우 시장 우려는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부동산 경기 둔화 지속 여부와 경기 악화에 따른 기업 실적 저하 가능성이 크레딧 시장 회복의 회복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