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9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수입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이 견고했으며 4분기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 원을 유지했다.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3분기 매출액은 3875억 원(+10.6% YoY), 영업이익은 242억 원(+71.0%; OPM 6.2%)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라며 "자체 코스메틱 브랜드 투자 관련 판관비가 증가하며 손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이어 "의류 매출액은 +13% 증가한 2208억 원을 달성했다(해외 +18%, 국내 +4% 추산). 해외패션: UGG(2배 이상 신장), 브루넬로 쿠치넬리, 크롬하츠, 알렉산더왕 등 신명품 브랜드들이 재조명받으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패션도 뒤받쳐줬다. 오 연구원은 "보브(+20%), 일라일(+51%) 등 여성복 수요가 견조했다. 자회사 신세계톰보이 매출액은 204억 원(flat)을 기록했고, 종료된 브랜드 코모도(12억) 제거 시 약 +6% 성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반기 성장 기조가 유지되고 있으며, 작년부터 진행한 효율 개선 효과도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말, 내년 초 예정된 신규 브랜드 판권 인수 및 향후 M&A도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