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다음날 기자회견 할지는 아직 불확실
트럼프, 플로리다서 투표...“오늘 기대된다”
미국 중간선거 직전 활발한 유세 지원에 나섰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제 선거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선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통령선거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2년 뒤 맞붙게 될 수 있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초전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8일(현지시간) 시사 주간지 타임에 따르면 투표 당일인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공개 일정을 비우고 선거 상황을 지켜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아침 일찍 진행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끝으로 백악관에서 일정을 소화 중이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전날 브리핑에서 “선거 당일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만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며 “투표 당일 저녁 고위 참모들과 함께 선거 결과를 지켜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중간선거 바로 다음 날 선거 결과 논평을 위한 기자회견을 여는 대통령들이 있었으나, 바이든 대통령이 9일 기자회견을 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메릴랜드에서 마지막 유세를 마친 뒤 선거 전망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항상 긍정적이기는 하다”라면서도 “상원은 이길 수 있다고 보며, 하원은 더 어렵다”고 답했다. 그는 전날까지 이번 선거에 미국의 민주주의가 달렸다며 민주당 투표를 독려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투표를 마쳤다. 그는 공화당 후보인 론 디샌티스 주지사를 찍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오늘 아주 멋진 밤을 보낼 것”이라며 “매우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2024년 대선에 재도전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인 J.D 벤스 지지 유세 현장에서 “15일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에서 중대 발표를 하겠다”고 밝혔는데, 외신들은 대선 재도전 선언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는 공화당이 선거에서 이길 가능성이 커지자 대선 재도전을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잠재적 대선 후보 경쟁자인 디샌티스 주지사를 조롱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마러라고 자택에서 참모들과 함께 선거 결과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