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테오닉, 독자 개발 척추 임플란트 허가신청…11조원 시장 겨냥

입력 2022-11-1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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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용 임플란트 기업 오스테오닉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독자 개발한 척추 임플란트 제품군의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오스테오닉은 8월 말 ‘척추 유합용 케이지’와 고정재 제품 ‘라미노플라스티(Laminoplasty)’ 허가 신청서 제출을 시작으로 이달 9일까지 척추 임플란트용 전 제품군의 허가 신청을 마쳤다.

척추 임플란트 제품은 척추 질환인 퇴행성 디스크, 척추전방전위증, 후방전위증, 골절 등이 발생했을 때 척추 유합술, 고정술 등의 수술에 주로 사용된다.

노인 인구 증가와 비만 인구의 증가로 척추 질환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며, 척추 임플란트 시장 규모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리서치 기관 글로벌 데이터(Global Dat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척추 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75억 달러(약 11조 원)에 달하며, 국내 시장 규모는 1000억 원이다.

그동안 오스테오닉의 주력 제품군은 ‘트라우마(Trauma, 수족·팔다리·쇄골)’, ‘스포츠메디슨(Sports Medicine, 관절인대 고정)’, ‘CMF(머리 및 얼굴 전체)’ 였으나 이번 식약처 허가 신청 승인이 완료되면 오스테오닉은 두개골부터 발가락까지 아우르는 전 영역의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다.

오스테오닉은 한국 시장뿐만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척추 임플란트용 혁신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척추 유합용 케이지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한 확장형 케이지(익스팬더블 케이지)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동원 오스테오닉 대표이사는 “오스테오닉은 신소재인 생분해성 복합소재(Bio Composite) 개발로 소재 다변화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서고 있어 매년 20% 안팎의 매출 성장과 꾸준한 영업이익을 실현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신제품 개발과 ‘짐머바이오메트(Zimmer Biomet)’, ‘비브라운(B.Braun)’과 같은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정형외과 임플란트 핵심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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