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에 러시아 추정 미사일 떨어져 2명 사망…“군 대비태세 강화”

입력 2022-11-1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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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우리 아냐"
미국 "확실한 정보 아직 없어"
폴란드 "군 대비태세 강화, 나토 조약 4조 발동 검토"

▲표트르 뮬러 폴란드 정부 대변인이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바르샤바(폴란드)/EPA연합뉴스
폴란드에 러시아가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사일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15마일 떨어진 폴란드 영토를 강타했고 현장에 있던 2명이 숨졌다.

이에 관해 러시아 국방부는 즉각 성명을 내고 “우린 국경 인근 공격의 배후가 아니다”며 “주장된 피해는 러시아 무기와 관련 없다”고 해명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도 자신의 트위터에 “폴란드 폭발은 우크라이나 대공미사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국과 폴란드 당국은 러시아가 발사했다는 부분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졌다는 언론 보도는 알고 있지만, 확실한 정보는 없다”고 설명했다.

표트르 뮬러 폴란드 정부 대변인은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서 폭발로 2명이 사망했다”며 “정부는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일부 병력의 준비태세를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폴란드 정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조약 4조를 발동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4조는 나토 회원국이 자국 영토 보존에 위협을 느낄 시 동맹국에 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 조약이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다”며 “나토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고 동맹국들은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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