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을 포함해 모드리치, 노이어 등 여러 ‘축구 스타’의 마지막 월드컵으로 전망돼 축구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메호대전’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중동에서 열리는 첫 겨울 월드컵이라는 점까지 여러 이슈가 눈을 사로잡기도 하죠.
그 가운데, 관록을 보이는 기존의 ‘축구 스타’만큼 월드컵에서 새롭게 부상할 축구 스타가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승국에 대한 관심 이상으로 떠오르는 신예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뜻밖의 ‘다크호스’가 등장해 활약하는 모습은 언제나 관중을 열광하게 만들기 때문이죠.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크로아티아가 사상 처음으로 결승전에 올라 준우승에 성공해 화제였습니다.
이번 월드컵에도 이러한 예상 밖의 실력을 보여줄 팀과 선수가 있을까요?
유럽의 스포츠 전문 채널 유로스포츠는 △세르비아 △세네갈 △우루과이 △한국 △폴란드 △에콰도르를 ‘다크호스’로 선정했습니다. 특히 세르비아에 대해서는 드라간 스토이코비치 감독이 뛰어난 선수를 적절한 위치에 배치했다고 평가하며 ‘차기 크로아티아’의 면모가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9경기 연속 무패를 달성하며 본선에 진출한 것 또한 크로아티아가 차세대 ‘다크호스’로 지목된 이유입니다.
이외에도 최종예선에서 이집트를 꺾으며 진출한 세네갈, 뛰어난 선수 풀로 주목받은 우루과이, ‘젊은 피’ 수혈로 남미의 복병이라 불리는 에콰도르 등 쟁쟁한 국가들이 ‘다크호스’의 자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 역시 ‘다크호스’ 후보로 지목됐습니다.
일부 축구 팬들이 벤투호에 주목하는 데는 뛰어난 잠재력을 지닌 선수들의 공이 큽니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 선수에는 세계의 이목이 쏠립니다. 5월 손흥민 선수는 총 23골로 아시아인 최초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등극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해외 전문가들은 손흥민 선수를 두고 “안와골절 리스크가 있긴 하지만, 이번 월드컵 무대를 완전히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합니다. 포르투갈, 가나, 우루과이 등 뛰어난 팀들이 포진한 H조에서 한국을 이끌 수 있는 완벽한 포지션에 있다고도 얘기하죠.
나아가 이강인, 김민재 선수의 저력에도 주목했습니다. 이강인 선수에 대해서는 손흥민 선수의 ‘새 러닝메이트(보조를 조정하기 위해 함께 뛰는 사람)’가 될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이강인 선수가 발렌시아 CF에서 분쟁을 겪으며 한때 불안정한 기량을 보였지만 2021년 레알 마요르카로 이적한 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입니다.
그가 레알 마요르카에서 공격수 베다트 무리키와 함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전술을 구사했던 것을 높게 평가하며, 카타르 월드컵에서 같은 실력을 보인다면 벤투호는 상당히 위협적인 팀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SSC 나폴리로 이적한 후 뛰어난 실력을 보이는 센터백 김민재 선수, 이재성, 황인범, 황희찬, 정우영 선수 역시 핵심 선수로 꼽으며 한국이 다크호스가 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특히 김민재 선수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90MIN이 선정한 월드컵 센터백 탑10에 이름을 올리며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다크호스’에 대한 기대감과는 별개로, 우승팀이 어디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치열한 공방이 오가고 있습니다.
LA의 유명 스포츠 베팅 사이트 ‘베가스 인사이더’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프랑스 △영국 △스페인 △독일을 우승 후보로 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유력 우승 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것은 아데노르 레오나르도 바치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대표팀입니다.
영국 베팅 업체 베트365는 브라질의 우승에 배당을 4.5배로 책정했습니다. 미국 베팅 업체 마이부키도 브라질의 배당을 4.9배로 가장 낮게 책정했죠. 참고로 이번 월드컵에서 상대적 약체로 분류되는 한국 대표팀의 우승 배당은 251배입니다.
브라질 대표팀은 역대 최다 월드컵 우승 기록(5회)을 가지고 있으며 FIFA 랭킹 1위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도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안토니, 카세미루 (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최종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브라질은 25일부터 G조에서 카메룬, 세르비아, 스위스와 겨루며,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