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용 편의성 고려 경구제로 개발…2023년 국내 출시
JW중외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성빈혈 치료제 ‘에나로이(성분명 에나로두스타트)정’의 국내 품목 허가를 취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에나로이정은 혈액 투석을 받는 만성 신장질환 성인 환자에게 발생하는 빈혈을 치료하는 신약이다.
JW중외제약에 따르면 에나로이정은 저산소유도인자 프롤린수산화효소(HIF-PH) 저해제로 적혈구 생성 촉진 호르몬인 에리트로포이에틴(erythropoietin, EPO)의 생산을 활성화하고 철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헵시딘 (Hepcidin)을 감소시켜 헤모글로빈 수치를 개선해준다. 회사는 1㎎, 2㎎, 4㎎ 세 가지 용량의 정제 제형 경구제로 개발해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JW중외제약은 2016년 일본 기업 ‘재팬타바코(Japan Tobacco Inc.)’와 신성빈혈 신약후보물질 ‘JTZ-951’의 국내 개발 및 판권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국내 28개 병원에서 3상 가교임상을 통해 JTZ-951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기존 치료제인 ‘다베포에틴 알파’에 대한 비열등성도 확인했다.
JW중외제약은 앞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보험약가 협의를 거쳐 2023년 중 에나로이정을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에나로이정은 복용 편의성을 높인 경구용 신성빈혈 치료제”라며 “신성빈혈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성빈혈은 만성 신장병 환자에서 발생하는 합병증의 하나로 신장 기능 장애로 에리트로포이에틴이 결핍돼 적혈구의 분화·증식이 잘 이뤄지지 않아 생기는 빈혈이다. 적혈구 감소에 따른 산소 공급 부족은 장기의 에너지 생산 저하를 유발해 일상생활 활동성을 떨어트려 삶의 질 저하 및 사망률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