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페인 정상 오찬...尹 ‘역사를 만드는 사람’ 언급 협력 강조

입력 2022-11-1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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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 가능성 굉장히 않다는 사실 확인”
김건희 여사, 베고나 고메스 여사도 동석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를 위한 공식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11.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의 공식 오찬에서 스페인 작가의 ‘역사를 만드는 사람’을 언급하며 협력 의지를 다졌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문자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오늘 산체스 총리와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으로서 한국과 스페인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심화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특히 “스페인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카밀로 호세 셀라는 ‘세상에는 역사를 만드는 사람과 역사에 시달리는 사람,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했다”며 “한국과 스페인 양국이 자유와 연대에 기반해 새로운 협력의 역사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산체스 총리는 “우리 양자 관계가 지난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는데, 거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면서 “경제 부문에 있어서 상호 협력할 부분이 많이 있으며 오늘 오전 한-스페인 경제포럼에서 상호 협력 가능성이 굉장히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 자리에는 김건희 여사와 산체스 총리의 부인 베고냐 고메스 여사도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산체스 총리를 환대하며 우호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산체스 총리와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으로서 한국과 스페인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심화시켜 나아가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산체스 총리는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스페인 총리로서는 우리 양자 간 외교 관계가 수립된 지 70년 이래로 첫 방문이다. 다음 한국을 방문하는 데 70년이 더 걸리지 않기만을 바란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하는 등 편안한 분위기가 연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산체스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진행하며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함께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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