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여자오픈'을 창설하고, 다음 달 싱가포르에서 첫 대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KLPGA투어 2023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질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여자오픈'은 2020년 1월 대회 창설을 공식 발표하고 그해 11월 첫 대회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2년간 열리지 못했다.
이번에 첫 대회로 열리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여자오픈'은 다음 달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타나메라 컨트리클럽 탬피니스 코스(파72·6468야드)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KLPGA투어 상위 72명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선수 30명 등 총 102명이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KLPGA투어에서는 2023년 개막전인 만큼 지난 시즌에서 6승을 올리며 상금 랭킹 1위를 기록한 박민지를 비롯한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빠짐없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 LPGA투어가 시즌을 마친 시점이라 세계 랭킹 3위이자 2022년 LPGA투어 신인왕에 등극한 아타야 티띠쿤과 2021년 LPGA투어 신인왕 패티 타바타나킷(이상 태국)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도 대거 출전을 약속했다.
이에 창설 첫 대회인 이번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여자오픈'에서 과연 누가 첫 우승의 영예를 차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대회는 국내외 20여 개국에 위성 생중계될 예정이다. 세계 골프 팬들에게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선수들의 샷 대결을 보여줄 좋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K-골프를 세계 골프 팬들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 공동 주관사인 싱가포르골프협회(SGA)의 총 후왓 탄(Chong Huat Tan) 회장은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대회 개최를 결정해준 하나금융그룹과 KLPGA의 협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