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인종차별ㆍ불평등 항의
케인 ‘원 러브’ 완장은 FIFA 경고에 무산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이 21일(현지시간) 경기 전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있다. 도하(카타르)/EPA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이란 대표팀은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히잡 사태’에 항의하기 위해 국가 제창을 거부했다.
히잡 사태는 22세 이란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사망한 사건이다. 이후 이란 곳곳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는데, 당국이 폭력 진압을 하면서 논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란 국영 TV는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이 도열한 모습을 비추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이 21일(현지시간) 킥오프 전 한쪽 무릎을 꿇고 있다. 도하(카타르)/로이터연합뉴스
잉글랜드 대표팀은 “완장 규정 위반 벌금을 낼 준비가 됐지만, 선수가 경고를 받거나 경기장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할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잉글랜드의 6대 2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