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는 지난 한 주간(11월 21~25일) 6.62포인트 상승한 2437.86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개인 홀로 약 3883억 원어치를 팔아치운 반면, 기관과 외인은 각각 약 1509억 원어치, 3795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코오롱글로벌(49.87%)이었다. 이 기간 코오롱글로벌은 9550원 상승한 2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코오롱글로벌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하는 미래형 스마트 시티인 '네옴시티'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초고층 빌딩, 인공지능(AI), 신재생에너지 등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신도시 네옴시티 사업을 진행 중이다. 코오롱글로벌은 건설인프라 부문 대표로 참여했다.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부가 지난 17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만나 비공개 협상을 가졌다는 소식도 수혜 기대감을 모았다. 코오롱글로벌은 자회사가 모듈러 건축 사업을 한다는 이유로 우크라 재건주로 묶이기도 한다.
다이나믹디자인은 48.31%(2215원) 오른 6800원에 장을 마쳤다. 다이나믹디자인 지분 19.58%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이브이첨단소재가 양극재 핵심 소재인 리튬 원자재 탄산리튬을 추가 공급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메리츠금융지주도 32.09%(9000원) 상승한 3만7050원을 기록했다. 메리츠금융지주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3사의 주가가 급등했다. 이에 따라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은 내년 초 상장 폐지될 예정이다.
이밖에 금강공업(31.21%), 세우글로벌(28.16%), 키다리스튜디오(27.42%), 범양건영(25.94%), 에스엠벡셀(25.89%), 대창단조(25.70%), 메리츠화재(23.50%) 등이 큰 폭 상승했다.
한 주간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일동홀딩스로 집계됐다. 일동홀딩스는 전주 대비 18.79%(7150원) 하락한 3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3일 일동제약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S-217622)'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일본에서 받으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이에 국내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으나, 국내 질병관리청의 승인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경동인베스트는 12.87%(1만3900원) 내린 9만410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경동인베스트는 자회사인 경동이 강원도 태백-삼척 부근 면산 일대의 티타늄 광물 조광권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강한 매수세가 몰리며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사측이 "조광권 취득은 사실이나 티타늄 광물 개발 관련 내용은 확정된 바가 없다"라고 해명공시를 밝히면서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핸즈코퍼레이션은 한 주간 12.08%(500원) 하락하면서 364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6일 핸즈코퍼레이션은 기아와의 자동차용 알루미늄 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별다른 호재는 없었다.
이밖에 신풍제약(-11.88%), SK케미칼(-11.79%), SK바이오사이언스(-10.72%), 마니커(-10.80%), 한미사이언스(-9.74%), 교촌에프앤비(-9.69%), 제주항공(-9.44%) 등이 큰 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