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區석區석-찾아가는 이동관악청] "됩니다" "노력하겠습니다"…현장서 답 찾는 박준희 관악구청장

입력 2022-11-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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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까지 모든 동 순회…구정 비전 공유·주민과 대화
주민들 질문 쏟아져…국회의원·시의원 등 참석해 함께 대답

▲25일 관악구 난곡동주민센터에서 열린 '찾아가는 이동 관악청'에서 박준희 구청장이 주민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제공=관악구)

관악산 난곡지구 공원조성 완공시기가 궁금합니다. 이 사업을 하면서 등산로 입구에 주민들 편의를 위해 먼지털이기도 설치해 주세요.

25일 관악구 난곡동주민센터에서 열린 '찾아가는 이동 관악청'에 참석한 한 주민의 질문에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먼지털이기 무조건 됩니다"라고 시원하게 대답했다.

이어 박 구청장은 "공원은 내년 6월 준공 예정"이라며 "실버전용놀이터, 숲속 피크닉장, 힐링데크길 등이 조성된다. 구민들이 운동과 소통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체육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관악청'은 박구청장이 민선 7기부터 공약 실천으로 실행해 온 주민소통 정책이다.

찾아가는 이동관악청은 지난 14일 행운동을 시작으로 다음달 1일 보라매동까지 21개동 모든 동을 순회하며 민선 구정비전을 공유하고 구청장과 주민이 대화 등으로 진행된다.

이날 난곡동주민센터에는 150여명의 구민들이 자리했다. 자신을 '앵콜 구청장'이라고 소개한 박 구청장은 구의 내년 예산과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내년 1조가 넘는 예산을 받았다. 그만큼 정책과 사업이 집행되면 우리 삶의 질이 달라진다는 확실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S밸리 벤처 창업도시, 강감찬 역사문화 도시 등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박 구청장 외에 정태호 국회의원, 임만균 서울시의원 등이 참석에 구민들의 질문에 함께 답했다.

난곡선 경전철 질문에는 정 의원이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목동선, 강북횡단선, 면목선 등 4개 노선의 결과를 같이 발표해야 해 시기는 좀 유동적이다. 난곡선 건설 필요성과 당위성을 알리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이 민선 7기에 처음 이동식관악구청을 구상한 것은 주민들이 찾아오는 것도 한계가 있겠다고 생각해서다. 그는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우문현답'의 정신으로 현장에 다닌다"며 "현장에서 질문이 쏟아진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이 주민센터를 다니며 제일 많이 받은 건의는 '공영주차장'이었다. 그는 "민선 8기에는 집중적으로 공영주차장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동관악청에서 나온 건의사항은 각 동에서 해당부서로 공문이 접수된다. 이후 3일 이내에 해당부서 팀장이 직접 건의자를 만나거나 전화로 결과를 전달한다. 이 과정에서 건의자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법령·예산 등의 사유도 설명한다. 25일 기준 120여 건이 접수돼 30여건이 이미 처리완료 됐다.

민선 7기에 이어 5년째 이동관악청을 운영하는 박 구청장은 "이런 소통의 기회가 구정 방향을 설명하고 실천과제를 홍보하는 아주 좋은 기회"라며 "소통과 협치를 구정 핵심 가치로 삼아 앞으로도 계속 할 계획이다. 더 나은 방법이 있다면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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