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누적 창업자 수 전년 대비 4.6% 감소…‘스타트업 혹한기’ 여파

입력 2022-11-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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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 누적 창업자 101만 9397개
전문‧과학‧기술업 창업 감소가 전체 하락세 유도

▲2022년 1~9월 누적 창업자 수 감소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9월까지 집계한 전체 창업 수가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다.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기술 기반 창업이 줄자 전체 수치도 함께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창업기업 동향’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9월 전체 창업은 누적 101만9397개다. 지난해 같은 때 106만8998개보다 4.6% 감소한 수치다.

기술기반 창업은 전문ㆍ과학ㆍ기술업 창업이 전년 동기 대비 2.4% 줄면서 17만6279개가 됐다. 대다수 스타트업이 기술 기반 창업에 속하는 만큼 얼어붙은 투자 시장이 창업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해제 영향으로 창작‧예술‧여가업이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했음에도 효과가 상쇄됐다.

▲2022년 1~9월 창업기업 동향 (중소벤처기업부)

도ㆍ소매업 창업은 온라인쇼핑 활성화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8.1% 늘어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증가세로 전환한 개인서비스업 역시 늘어나는 추이를 보였다.

반면 부동산업은 2020년 1~9월 급증한 창업에 따른 기저효과로 2021년 1∼9월 35.5% 감소한 데 이어 이번 분기도 27.3% 감소했다. 숙박ㆍ음식점업도 전년 동기 대비 4.7%가 감소했다.

전 연령대에서 부동산업 창업이 25% 이상 감소하면서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창업이 감소했다. 다만 부동산업을 제외하면 30세 미만 및 50대 연령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창업이 증가했다.

법인창업은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해 8만9632개를 기록했다. 개인 창업은 지난해 같은 분기 97만4778개에서 4.6% 감소해 92만 9765개가 됐다. 금리가 높아지면서 투자 자금이 부족해진 사람들이 창업을 꺼린 결과로 해석된다.

법인창업은 △예술ㆍ스포츠ㆍ여가(12.2%) △교육서비스업(11.2%) △숙박ㆍ음식점업(9.5%) 등의 업종에서 증가했다. 반면 △농ㆍ임ㆍ어업 및 광업(16.8%) △제조업(9.7%) △도ㆍ소매업(8.2%) 등에서는 감소했다.

개인창업은 △농ㆍ임ㆍ어업및광업(19.1%) △도ㆍ소매업(9.4%) △예술스포츠ㆍ여가(7.2%) 등 업종에서 증가했고 △금융보험업(33.7%) △부동산업(28.7%) △전문과학기술업(11.0%) 등의 업종에서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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