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SK실트론 미시간 공장 방문...“반도체 공급망 인질되지 않을 것”

입력 2022-11-3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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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 반도체 공급망 구축 강조
SK 투자에 대해서는 “게임 체인저”라며 극찬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베이시티를 방문해 지안웨이 동 SK실트론 CSS 대표와 현지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베이시티(미국)/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SK실트론 CSS 미시간 공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공급망 재정비와 반도체 산업 육성 의지를 강조했다.

미국 디트로이트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베이시티에 있는 SK실트론 공장을 방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우리는 미국에서 반도체가 만들어진 후 게을러졌다"면서 "연방정부 차원의 투자가 줄어들고, 임금 문제 등으로 기업들이 일자리를 해외로 옮기기 시작했고, 우리 경제의 중추인 제조업이 공동화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추진했던 반도체 지원법(Chips and Science Act, CSA)이 공급망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SK가 이곳에서 컴퓨터 반도체를 만들고 있다"며 "중국과 같이 해외에서 만들어지는 반도체에 의존하는 대신, (앞으로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은 여기 미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상 중국을 겨냥하면서 "우리는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며, 다른 점은 우리 공급망이 세계의 다른 모두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더 이상 인질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SK실트론 공장 방문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8월 반도체 지원법을 공포한 지 4개월 만이다. SK그룹은 지난해 미시간주 베이시티에 3억 달러를 투자해 전기차용 실리콘 웨이퍼 생산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베이시티 공장은 올해 9월부터 양산에 돌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SK의 미시간 투자 발표에 대해 "게임 체인저"라고 극찬하면서 "SK (최태원) 회장이 호평받은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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