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30일 SKC에 대해 지난해부터 2024년까지 4조 원 이상의 대규모 시설투자(Capex) 투입 전망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재무구조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8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기준 현재 주가는 10만9500원이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선제적 자금 확보 및 사업 재편을 통한 사업/자회사 매각 대금 확보를 통하여 올해 3분기 기준 1조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4분기 Industry 소재 사업부문 매각 완료로 약 1조2000억~1조3000억 원의 매각대금이 순유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한편 동사의 말레이시아 동박 플랜트(No.1/No.2)는 내년 중순 이후 순차적으로 완공될 전망이다. 고객사 품질 인증 등을 마치고 내년 4분기부터는 연결 실적에 추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증설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동박 공급능력 증가세가 거세다. SMM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26.9만 톤(상반기 12.2만 톤/하반기 14.7만 톤)의 신증설로 올해 말 동박 생산능력이 63.2만 톤으로 작년 대비 74.1%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의 동박 산업은 집중적인 생산능력 확대 단계에 있으나, 계획된 생산능력의 방출은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티타늄 드럼을 포함한 동박 제조장비들의 원활한 조달이 내후년까지도 힘든 상황이며, 신규 진입 속도/라인 정상 수율 획득/제품 인증 등에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