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30일 현대로템에 대해 폴란드 2차 이행계약 체결 및 노르웨이 등 여타 국가 추가 수출 기대감 고조 시점으로 국내 K2 전차 4차 양산과 수출물량 증가, 수주잔고 및 실적 성장 발판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5.88%(2000원) 상향 조정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에서 2014년부터 실전 배치 되기 시작한 K2 전차는 폴란드와의 1차 이행계약 이후 이르면 연내 2차 이행계약 체결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수주잔고는 지속적으로 우상향 가능성이 크고, 안정적 실적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노르웨이 등 여타 유럽 국가에서 K2 전차에 대한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나 연구원은 "현지 언론을 통해 자국 방산 업체가 K2 전차용 120mm 탄약 개발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는데, 이는 K2 전차가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음을 대변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수소 생태계 구축의 핵심 기업으로 지목했다. 나 연구원은 "에코플랜트 부문의 수소추출기 및 충전기 관련 사업은 단순히 H/W를 제작하고 판매한다는 개념을 넘어 그룹사가 추구하는 수소 생태계 구축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소 버스·트럭·트램·열차·트레일러 드론과 같은 상용 모빌리티의 경우 각각의 차고지에서 수소의 충전 및 정비를 하고, 정해져 있는 구간을 왕복 운행하는 형태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
이때 각 차고지에서 수소의 원활한 충전을 위한 On-Site 형태의 수소 생산 및 공급 인프라 구축은 동사의 에코플랜트 사업 부문이 담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수소 추출 기술과의 시너지를 위해 그룹 계열사에서 CCUS 사업에 진출하기 시작한 점 등을 감안하면 그룹사의 수소 생태계 확장 정책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