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필수로 삼아…임직원 청렴 문화 확산도
ESG 경영을 필수로 삼아온 한국무역보험공사가 ESG 경영대상을 받는 등 기업의 미래를 위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무보는 지난달 18일 대한경영학회가 주관하는 2022년 공공부문 ESG 경영대상을 받았다. 지난해 7월 ESG 경영 비전을 수립한 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무보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추구하는 무역‧투자‧금융 파트너'는 ESG 경영비전으로 해외 진출에 도전하는 국내 기업이 ESG 이슈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전사적 내부통제시스템 구축, 청렴 교육 활성화 등 투명하고 청렴한 경영 문화를 통한 ESG 경영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무보는 ESG 경영은 기업의 미래 가치에서 가장 필수적인 요소라고 판단했다. 단순히 '착한 기업'을 넘어서 미래 시장의 판도를 결정할 게임체인저 역할인 셈이다.
특히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을 필두로 ESG를 자국 경제에 유리한 통상환경 구축의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업들의 ESG 경영 강화는 필수다.
EU의 공급망 실사제도 입법추진은 중소중견기업 또한 ESG 경영 도입을 준비해야 한다는 현실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EU 내 기업뿐만 아니라 공급망 사슬에 포함된 모든 기업에 환경, 인권 현황 실사를 의무화하기 때문에 EU에 수출하는 중소중견기업도 대비가 필요하다.
무보는 ESG 경영 도입이 미비한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지원책을 마련했다. 지난 8월엔 신한은행과 함께 국내 기업들의 EU 공급망 실사제도와 관련해 수출 대응력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무보는 온라인 자가진단 서비스를 통해 ESG 실사 대응지원이 필요한 기업을 발굴하고 신한은행은 ESG 공급망 모의평가를 제공해 국내 기업의 EU 공급망 실사지침 대응력을 강화한다.
이외에도 ESG 경영수준 우수 기업에 무역보험 한도우대와 대출금리 인하 등 금융 인센티브 혜택을 제공한다. 또 ESG 경영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과 컨설팅도 진행 중이다.
ESG 경영대상 외에도 무보는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는 2022년도 동반성장 주간 기념행사에서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분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지난 4월 진행한 ‘중소벤처기업부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데 이은 또 하나의 성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