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배당 기대하던 투자자 실망 매물…장기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긍정적
신한알파리츠의 용산 더프라임타워 매각 계획 변경이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을 높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배상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한알파리츠는 9월 28일 마스턴자산운용을 용산 더프라임타워 매각 우선매수협상자로 선정했고, 지난달 23일부로 양해각서가 해제됐다"며 "매각을 철회하는 것은 아니며, 추후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적절한 시기에 매각을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배 연구원은 "그 배경에는 용산 더프라임 타워가 안정적인 임대 성장으로 배당 기여를 할 수 있는 자산이기 때문에 적절한 매수자가 나타날 때까지 보유하는 데 부담이 없기 때문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용산 더프라임타워는 자산 매각 추진 시점보다 NOI(순영업소득) 개선이 나타났다. 임대율은 98.2%에서 100%로 개선됐고 전체 면적의 27.4%를 차지하고 있는 임차인 임대 만기로 새로운 임차인을 유치한 결과 NOC가 기존 대비 70%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사이 용산 정비창 개발 계획이 발표됐고, 해당 자산의 담보대출 만기는 2025년 10월 말까지로 여유가 있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배 연구원은 "매각 계획 변경은 단기적으로 특별배당을 기다리던 투자자들의 실망 매물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지만 회사의 장기 펀더멘털에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