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TBS '뉴스공장' 하차 전망…프로그램 폐지설도 불거져

입력 2022-12-0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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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FM라디오 ‘김어준 뉴스광장’. (TBS 홈페이지 )

방송인 김어준이 TBS(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올해 연말 하차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4일 TBS 관계자에 따르면 김어준 하차설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진 않았지만, 그런 이야기를 제작진과 나눴다”고 밝혔다.

김어준은 다음 주 중 방송에서 거취를 표명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어준은 2016년 9월부터 현재까지 6년 3개월간 뉴스공장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

김어준의 프로그램 하차는 지난달 서울시의회가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킨 영향으로 보인다.

조례안을 발의하고 통과시킨 국민의힘은 TBS의 상당수 프로그램이 정치 편향적이고 공정성을 상실했다며 그중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대표적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시도 2일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를 공포했다. TBS 이사회는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조례를 재의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오 시장은 시의회 폐지 조례를 그대로 공포했다. 다만 폐지 시점은 2024년 1월 1일부터다.

이번 조례안 통과로 TBS가 2024년부터 전체 예산의 70%를 차지하는 서울시 출연금을 받을 근거는 사라지게 된다. 이에 TBS 측에서도 김어준 하차에 대한 여론을 의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란 게 안팎의 분석이다.

TBS는 올해 서울시 지원 예산이 지난해보다 55억 원 삭감되며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하고 있다. 또 정치 편향성 지적에 맞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비롯해 프로그램에 대한 공정성을 점검하는 내부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대응에 나선 상태다.

TBS 내부에서는 김어준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면 ‘뉴스공장’도 폐지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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