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존 디디온 명언
“내가 글을 쓰는 것은 전적으로 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내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 내 눈에 무엇이 보이며,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알아내기 위해서다.”
미국 소설가 겸 저널리스트다. 보그(Vogue)지 에디터로 일한 그녀는 다섯 편의 소설, 여덟 편의 논픽션 외에 한 편의 희곡과 다섯 편의 시나리오를 썼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우리에게 말해 주는 것이 미디어다’라는 신념을 가진 뉴 저널리즘의 기수다. 오늘은 그녀가 태어난 날. 1934~2021.
☆ 고사성어 / 심모원려(深謀遠慮)
‘깊이 꾀하고 멀리 생각한다’라는 뜻이다. 일시적인 문제 해결보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위한 계획을 세우는 것을 이른다. 전한(前漢) 문제(文帝) 때 가의(賈誼)가 쓴 ‘과진론(過秦論)’에서 유래했다. 멀리 보고 전술을 꾸릴 줄 아는 대국의 장군들에 비해 보잘것없는 무기로 진나라 멸망의 불씨를 붙인 것은 가난한 농민들이라고 설파한 그는 한(漢) 왕조의 제도와 통치를 공고히 하는 귀감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깊은 계책과 원대한 생각과 행군하고 용병하는 방법이 지난날의 인사들에 미칠 바가 아니었습니다[深謀遠慮 行軍用兵之道 非及曩時之士也].”
☆시사상식/핀볼효과(pinball effect)
사소해 보이는 사건이나 물건이 도미노처럼 연결되면서 세상을 움직이는 거대한 사건을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제임스 버크는 “우연한 사건의 연쇄가 세상을 움직이는 역사적인 사건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경제에 적용하면 경제성장률, 금리, 유동성, 투자심리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인 작용을 일으키며 주가를 예상외로 크게 뛰게 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 우리말 유래 / 노가리
노가리는 명태의 새끼다. 명태는 한꺼번에 많은 알을 깐다. 그 수만큼이나 말을 많이 풀어 놓는 것은 진실성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 유머 / 좋은 고객
같은 동네에서 미용실, 카페, 중국집을 경영하는 자영업자 셋이 어떤 손님이 가장 좋은지 이야기했다. 미용실 주인이 “당연히 단골손님이지. 서로 잘 아니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받은 카페 주인은 “우린 역시 미모의 아가씨가 최고야. 보기도 좋고 물도 좋아지고”라고 했다.
중국집 주인은 “난 세무서에 배달 갈 때가 기분이 제일 좋아”라고 하자 둘이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가 한 설명.
“세금으로 뺏기다가 회수할 때의 희열을 자네들은 아는가?”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