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생산자물가ㆍ조지아 결선투표 주목

입력 2022-12-0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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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뉴욕증시 2주 연속 주간 상승
PCE 가격지수와 고용지표 엇갈려 투자자 혼란도
11월 PPI 발표 예정, 3월 고점서 하락세
조지아주 상원 결선, 민주당 완승 열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AP뉴시스
이번 주(5~9일) 뉴욕증시는 11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조지아주 상원 결선 투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증시는 12월 산타 랠리 기대감 속에 상승 마감했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0.2% 상승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1%, 2.1% 상승했다. 세 지수가 함께 2주 연속 상승한 건 10월 이후 처음이라고 CNBC방송은 설명했다.

다만 시장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여전히 긴장하고 있다. 최근 연이어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뒤엉킨 모습을 보인 탓이다.

앞서 공개된 근원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상승 폭은 시장 전망치인 0.3% 상승을 밑돌았다. PCE는 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물가를 책정할 때 선호하는 지표로 알려진 만큼 둔화한 지표는 투자자들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하루 뒤 발표된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다시 혼란을 부추겼다.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6만3000명 증가해 시장 전망치인 20만 명을 크게 웃돌았다. 탄탄한 고용시장은 인플레이션과 함께 그간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의 배경이 됐다.

웰스파고의 애나 한 부사장은 “지난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 이후 나온 단 하나의 고용지표로는 (금리 인상 예측이) 충분하지 않다”며 추가 지표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발표되는 인플레이션 지표로는 11월 PPI가 있다. 10월 PPI는 전년 동월 대비 8% 상승해 9월 기록한 8.4%보다 완화했다. PPI 상승 폭은 3월 기록적인 11.7%에서 급격히 꺾이는 추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PPI는 인플레이션 압박이 더 줄었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열렸던 중간선거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6일 조지아주에서 상원 결선 투표가 열릴 예정이다. 이미 민주당이 50석을 확보했고 캐스팅 보트를 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표까지 더하면 과반을 차지한 상태지만, 완벽한 승리를 위해선 조지아주 의석이 필요하다. 게다가 하원을 공화당에 뺏긴 만큼 민주당으로선 향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원활한 정책 수행을 위해 이번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CNN방송은 “이미 상원 통제권을 확보했음에도 민주당은 (공화당과의) 권력 분담 대신 전면적인 의석 과반을 노리고 있어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주 연설에서 50석과 51석의 차이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그 밖의 주요 일정으로는 △5일 11월 S&P글로벌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11월 ISM 비제조업 PMI, 10월 공장 재수주 △6일 10월 무역수지,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 △7일 3분기 생산성ㆍ단위노동비용, 10월 소비자신용, 캠벨수프ㆍ게임스톱 실적 △8일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브로드컴ㆍ코스트코ㆍ룰루레몬 실적 △9일 11월 PPI, 12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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