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011년 만든 원전 1기 가동 중
우라늄 농축 60% 상향 이어 추가 움직임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지난달 4일 연설하고 있다. 테헤란/로이터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카룬’ 원자력 발전소 건설 부지는 이라크 서부 국경과 가까운 후제스탄으로 정해졌다. 착공식엔 4월 원전 건설 계획을 처음 공개했던 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 원자력청장이 참석했다.
예상 발전량 300MW의 카룬 원전은 건설하는 데 약 8년이 걸리고 투자비용은 20억 달러(약 2조5902억 원)로 추산된다.
이란은 2011년 러시아의 도움으로 남부 부셰르에 원전 1기를 가동하고 있고 그 밖에 여러 지하 핵 개발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번 원전 착공 소식은 이란 정부가 지하 핵시설에서 농도 60%의 고농도 우라늄 생산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불과 2주 만에 전해져 주목을 받고 있다.
폴리티코는 “농도 60%의 농축은 무기 등급 수준인 90%에서 한 단계 아래의 기술적 단계”라며 “전문가들은 이란이 최근 몇 달 새 최소한 한 개의 핵폭탄을 만들기 위한 60% 농축 우라늄을 보유하게 됐다고 경고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원전 건설 움직임은 이란 핵 프로그램에 중요한 사안으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