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 4분기 실적 부진 예고
모건스탠리ㆍ펩시코, 정리해고 소식 전해져
제이미 다이먼 “인플레, 내년 경기침체 유발할 수도”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0.76포인트(1.03%) 하락한 3만3596.3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7.58포인트(1.44%) 하락한 3941.2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5.05포인트(2%) 하락한 1만1014.8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번 주 이틀간의 거래로만 S&P500지수는 3.2%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3.9% 내렸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2.03% 하락했고 아마존과 애플은 각각 3.03%, 2.54% 내렸다. 알파벳은 2.51% 하락했고 메타는 6.79% 떨어졌다.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각각 1.44%, 3.75%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연말을 맞아 기업들이 우울한 실적 전망과 정리해고를 잇달아 발표하면서 불안감에 떨고 있다. CNBC방송에 따르면 이날 파라마운트글로벌은 광고 사업 부진으로 4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3분기보다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고,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직원 약 2%를 감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엔 펩시코의 북미 본사 직원 정리해고 소식도 들렸다.
여파에 파라마운트는 7% 가까이 하락했고 모건스탠리와 펩시코는 각각 2.56%, 0.81% 하락했다.
50파크인베스트먼트의 애덤 사르한 최고경영자(CEO)는 “우린 이번 주 또 다른 대규모 정리해고들을 보고 있다”며 “이는 경제가 2023년 경착륙해 앞서 예상했던 것보다 더 깊은 경기침체에 들어갈 확률을 높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내년 경기침체를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가계 자산을 잠식하는 인플레이션은 내년 경기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며 “소비자는 현재 좋은 상태지만, 더 오래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는 차입자들의 압박을 늘리면서 5%로 향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엔 충분하지 않을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경제를 탈선시키고 경미하거나 심각한 경기침체를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CNBC는 “시장은 대체로 연준이 다음 주 회의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0.5%포인트(p)로 늦출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나 투자자들은 인상 폭 축소 규모가 내년 경기침체를 막기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채권시장에서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8.6bp(1bp=0.01%p) 하락한 3.512%에, 2년물 금리는 3.4bp 하락한 4.358%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