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여 년 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한옥 보전 정책’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서울시는 한옥 보전 및 진흥정책으로 ‘2022 아시아도시경관상(Asia Townscape Awards)’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2009년 북촌 가꾸기 사업으로 서울 한옥 정책이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문화유산 보존상 우수상을 받은 이후 두 번째 국제상 수상이다.
시는 이번 심사에서 2000년 북촌 가꾸기 사업을 시작한 이후 △한옥 비용 지원(보조·융자) 사업 △한옥 주거지 환경개선 △한옥살이 지원 확대 △신규 한옥마을(은평 한옥마을) 조성 등 22년간 역사 도시로서 서울의 경관을 보전하기 위해 이바지해 온 성과를 제시했다.
서울의 한옥 보전·진흥 정책은 이번 시상 2차 평가인 ‘국제심사’에서 친환경성, 공존 가능성, 지역 문화·역사에 대한 존중, 지역발전 공헌 등 평가 분야 전반에 걸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한옥의 문화·예술적 가치를 살리면서도 다양성, 창의성을 수용하는 현대한옥의 확장과 활용 가치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한옥이 지속 가능한 주거유형이자 미래 건축으로 확산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해 나갈 방침이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국제상 수상은 한옥 보전과 진흥을 위해 서울시가 꾸준하게 정책을 이끌어 온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한옥 보전을 통해 지속가능한 서울의 미래 경관을 만들어 가는 동시에 한옥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미래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과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