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곰 3마리 탈출…사육농장 60대 부부 숨진 채 발견

입력 2022-12-09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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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미지는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울산시 울주군의 한 곰 사육 농장에서 곰 3마리가 탈출했다가 사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육 농장을 경영하는 60대 부부도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은 탈주한 곰과의 연관성 등을 조사 중이다.

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8일 오후 9시 37분께 "부모님이 연락되지 않는다"는 딸의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를 받은 소방관들은 부모님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울주군 범서읍 한 농장으로 출동했다. 경찰은 농장 밖과 안에 각각 곰 2마리와 1마리가 있는 것을 발견해 오후 11시 33분께 모두 사살했다.

이 과정에서 농장 입구에 농장 경영자이자 신고자의 부모인 60대 부부가 쓰러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 발견 당시 두 사람은 모두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두 사람에게 난 외상 등을 토대로 곰으로부터 습격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곰이 탈출했다는 소식을 들은 울주군은 이날 오후 11시 25분께 곰 사육농장 인근 주민 외출 자제를 당부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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