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이 4강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페르난두 산투스(68) 감독이 호날두를 선발 제외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포르투갈은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호날두는 선발 출전 명단에서 제외, 벤치에서 대기하다가 모로코에 0-1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후반 6분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고 포르투갈은 0-1로 패했다. 호날두는 눈물을 흘리며 라커룸으로 사라졌다.
경기 후 산투스 감덕은 ‘호날두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것에 후회하냐’는 질문에 “아니다. 후회는 없다”라며 “우린 스위스를 상대로 아주 잘 싸웠고, 호날두는 훌륭한 선수이며 필요할 때 투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지난 6일 한국전까지 선발 출전했으나 스위스전에서부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 자리에 투입된 곤살루 하무스(21)가 헤트트릭을 기록하며 6-1 대승을 거뒀으나 호날두는 웃지 못했다.
당시 호날두의 여자친구 조지나는 SNS를 통해 “90분 동안 세계 최고 선수가 뛰는 모습을 즐기지 못한 것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냐. 팬들은 계속해서 호날두의 이름을 외치며 그를 찾았다”라라고 토로했다.
또한 이번 모로코전이 끝난 뒤에도 “오늘 당신의 동료와 감독은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 호날두가 투입됐을 때 상황이 어떻게 변했는지 봤지만 너무 늦었다”라며 “세계 최고의 선수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라고 일침했다.
한편 아프리카 국가 중 처음으로 4강에 오른 모로코는 오는 15일(한국시간) 오전 4시 프랑스와 4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