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0.5% 내외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전일 미 증시가 테슬라(-6.27%)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대부분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되돌림과 국채 입찰 등의 영향으로 국채 금리가 상승했으나,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진 소프트웨어 업종과 일부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등 종목 차별화가 진행된 점도 우호적이다.
한국의 대중국 수출의 선행지표 중 하나인 중국 M2 증가율은 전년 대비 12.4% 증가해 지난달 발표된 11.8%를 웃돈 점은 긍정적이다. 더불어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 하향 조정 소식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14%, 러셀2000 지수가 1.22%, 다우 운송 지수가 3.03% 상승한 점도 긍정적이다.
이를 고려하면 한국 증시는 0.5% 내외 상승 출발 후 외국인 수급 개선에 힘입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국내 증시는 기술적 매수세 유입 속 뉴욕 연은의 기대인플레이션 지표 하락에 따른 미 증시 강세 소식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전망이다.
다만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임박에 따른 경계심리가 거래 부진을 유발하면서 지수의 전반적인 반등 탄력을 제한, 개별 종목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업종 관점에서는 여론 악화에 따른 테슬라(-6.3%) 주가 급락이 관련 업종 심리에 부정적일 수 있겠으나 이는 업종이 아닌 테슬라 개별 악재이며 국내 2차전지주들의 낙폭 과대 인식도 점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주 이후 화장품, 게임, 콘텐츠, 여행 등 중국 리오프닝 수혜주들의 차익실현 물량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업종 간 순환매도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만큼 변동성 확대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