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투자자, 사모펀드 출자약정액 감소 전망…거시환경·인플레 위험요인"

입력 2022-12-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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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콜러캐피탈)

'분모 효과(denominator effect)'로 인해 LP 투자자들의 사모펀드 출자약정액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재 거시 환경과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이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 콜러캐피탈은 13일 전 세계 유한책임사원(LP)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보고서 ‘글로벌 사모펀드 바로미터(Global Private Equity Barometer)’를 발표했다.

전체 응답자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공적 연기금과 대형 LP 투자자들은 분모 효과가 이미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4분의 1 이상은 유동성 부족 현상도 사모펀드 출자약정액을 감소시키는 또 다른 요인이 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LP 투자자들의 목표 비중도 분모 효과로 타격을 입었다. 지난 6개월간 사모신용에 대한 자산 배분 계획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사모펀드 투자 비중을 늘리려는 투자자 수가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대부분의 LP 투자자는 현재 거시 경제 환경과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이 앞으로 2~3년간의 사모주식 투자 성과에 가장 큰 위험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응답자의 3분의 1은 사모펀드 연간 순수익률이 16%를 웃돌며 긍정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제레미 콜러(Jeremy Coller) 콜러캐피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글로벌 사모펀드 바로미터 보고서는 공모 시장과 경제 환경의 혼란이 사모펀드 투자 포트폴리오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시각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며 “현재 LP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때 세컨더리 마켓을 활용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 전망을 살펴보면 글로벌 LP 투자자들은 아시아 전체 지역 중심의 펀드를 선호했지만 아태 지역의 LP 투자자들은 개별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를 더욱 선호했다. 또 LP 투자자 대다수는 유럽 중부와 동부 시장, 영국 사모주식 시장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미국 시장에 대해선 절반 이상이 사모시장에 대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수익률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다.

섹터별로 보면 재생에너지, 탄화수소 등 에너지 관련 사모펀드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기술주에 대한 변동성이 벤처캐피털 기술투자의 전반적인 매력을 감소시켰다는 응답도 전체의 45%로 집계됐다.

▲콜러캐피탈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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