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4일 제1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기존의 반포아파트지구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전환하는 ‘반포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아파트지구는 대규모 아파트단지 조성 및 주택난 해소를 위해 지정한 용도지구로서 도시관리 기법이 평면적이고 재건축 정비계획과 상호 연계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은 종합적·입체적이면서 재건축 정비계획과 연계성이 높은 도시관리 수단으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다.
재건축 대상 단지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정비계획수립 시 가이드라인이되는 특별계획구역 지침을 제시함으로써 개별 단지가 아닌 지구 차원에서의 체계적이고 신속한 정비계획 수립을 지원한다.
기존 아파트지구 내 주택용지였지만 공동주택 개발에 참여하지 못한 개발잔여지에는 기존에 불허하던 비주거용도 도입을 허용한다. 상업 기능을 담당하던 중심시설용지도 주거용도 도입이 가능해진다. 높이 기준도 기존의 5층 이하에서 대상지 여건에 따라 40m까지 완화할 수 있다.
반포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에서는 기존에 단지 내 소규모 형태로 계획된 공원을 한강공원 반포나들목의 접근 동선 주변에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공원으로서의 효율성과 한강으로의 접근성·쾌적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존에 이미 해당 용도지역에서 건립 가능한 규모를 초과해 설치된 상업시설의 용도별 설치 규모를 완화 적용함으로써 기존 대규모 상가나 업무시설들이 기존 규모 이상으로 재건축이 가능하도록 했다.
시는 향후 주민열람공고를 거쳐 내년 초에 반포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을 최종 결정고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