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 ‘제자 갑질’ 논란, 인권센터 조사 예정…재학생 추가 폭로 잇따라

입력 2022-12-1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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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빅펀치엔터테인먼트)

배우 이범수의 학생 갑질 의혹이 인권센터로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

15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연중 라이브’에서는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부 학부장으로 재직 중인 이범수의 갑질 논란을 조명, 현 상황을 밝혔다.

앞서 자신을 신한대 재학생이라고 소개한 A 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범수에 대해 폭로 글을 게재했다.

A 씨는 해당 글에서 “종강을 앞두고 이범수 교수를 한 번도 본 적 없다”, “돈 많고 가난한 학생들로 반을 나누고 차별했다”며 학생 중 절반이 휴학·자퇴했다고 주장했다.

이범수의 심한 욕설·폭언으로 조교만 5번 바뀌었다는 추가 폭로도 이어졌다.

반면 해당 대학의 총학생회 측은 “A와 B로 반을 나눈 것은 소득이 아닌 성적이 기준”이라며 “상위권에 속할 정도로 충원율이 높다. 애초에 충원율이 낮으면 학교 측에서 조사를 한다”고 설명했다. 학생 절반이 휴학·자퇴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총학생회 측은 “해당 사안이 인권센터로 넘어갔다”며 “계속해서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송에서는 학생들의 익명 인터뷰도 공개됐다. 한 학생은 “어떤 학생은 출석 제대로 하고 과제도 온전히 제출했는데 F가 나왔고, 어떤 학생은 그 반대였는데 A를 받는 등 높은 성적이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학생은 “강압적으로 (방학 공연을) 하라고 말씀하시는 걸 겪었다. 참여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며 “공연이 돈을 내고 하는 거여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학생들이 많았는데, 다 모여 있는 앞에서 ‘금전적으로 부족하냐’, ‘뭐 때문에 그렇게까지 방학에 공연하지 않으려고 하냐’는 말을 많이 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범수는 갑질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범수의 법률대리인은 “성실하고 열정적인 학생에게 기회를 주는 건 당연하다. 편애해서 누구를 더 잘해주고, 아닌 학생을 억지로 배제하는 건 없었다”며 “허위사실에 기초한 악의적인 콘텐츠, 게시글 및 모욕적인 악성 댓글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형사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범수는 2014년 신한대 공연예술학부장으로 임용돼 강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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