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HAP PHOTO-4683> 대우조선해양 유력 인수후보 한화 (거제=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국내 조선 '빅3' 중 하나인 대우조선해양이 20년 넘는 기나긴 매각 작업 끝에 새 주인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대우조선을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2001년 워크아웃(채무조정) 졸업 후 산업은행 관리를 받으며 민영화를 추진해온 대우조선은 2008년과 올해 각각 한화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에 인수될 뻔했으나 무산되면서 가시밭길을 걸어야 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경남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 설치된 대형 크레인. 2022.9.26 image@yna.co.kr/2022-09-26 15:48:58/<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정부가 16일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 같은 날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은 투자유치 관련 본계약을 체결한다.
정부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기관과 함께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회의)'를 열고 대우조선해양 정상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유치 진행 상황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올해 9월 26일 대우조선해양 정상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유치 방안 논의에 따른 후속으로, 주관기관인 산업은행에서 그동안의 진행경과를 보고했다. 회의에서 한화그룹의 산업은행 소유 대우조선 지분 인수를 최종 확정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과 한화그룹은 2조 원의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9월 26일 체결하고, 한화그룹이 조건부 투자예정자로 선정됐다.
이후 공정한 매각절차를 위해 진행된 경쟁입찰(스토킹 호스 방식)에서 최종투자자로 선정된 한화그룹이 상세 실사를 진행했다.
회의 종료 이후 투자유치 관련 본계약이 체결되면, 실제 합병절차에 필요한 국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 방산업체 매매승인 등 후속 조치가 신속하게 진행될 예정이라고 기재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