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 이성민과 송중기를 죽이려 한 범인이 드러났다.
16일 방송된 JTBC ‘재벌집 막내아들’ 12회에서는 이필옥(김현 분)이 진양철(이성민 분)과 진도준(송중기 분)을 살해하기 위해 교통사고를 지시한 진짜 범인으로 밝혀졌다.
이날 방송에서 진양철은 낮과 밤을 착각할 만큼 더욱 심해진 섬망 증세를 보였다. 그가 옷도 입지 않고 이사회에 가려 하자 진도준은 “이사회에서 이런 모습을 보이면 그땐 회장 자리에서 물러날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진도준은 진성준(김남희 분)을 찾아가 자신과 진양철을 덮친 교통사고가 단순 사고가 아닌 살인교사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사회에 할아버지가 갈 거다. 지주회사 설립을 무산시키는 사람이 진범이 있다고 생각하신다”라며 진성준을 의심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진양철은 이사회에 참석하지 못했고 진성준은 진영기(윤제문 분) 부회장을 지주회사 초대 사장으로 추천했다. 결국 투표를 통해 진영기가 사장 자리에 오르는 순간 진양철이 현장에 나타나며 진도준을 사장 자리에 올려놓았다.
이 과정에서 교통사고를 사주해 살인교사를 꾸민 진범의 정황이 진성준을 가리켰지만, 그는 진범이 아니었다. 사고를 꾸민 범인들이 받은 화조도는 위작이었던 것. 해당 그림을 파헤치던 진도준은 살인교사의 진범이 진양철의 처 이필옥(김현 분)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진양철은 이필옥에게 “너 맞냐. 나를 참말로 죽이려 한 짓이냐. 왜 대답을 못 하냐”라며 물었고 이필옥은 “잘못했다. 내가 제정신이 아니었던 거 같다. 용서해달라”라고 잘못을 빌었다.
그러면서 “당신한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는데, 환갑이 내일모레인 자식들이 윤기네 부자 병풍 서는 꼴은 볼 수 없었다”라며 범행을 저지른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그 순간 진양철은 “나 배고프다. 당신 서방 굶겨 죽일 작정이냐. 아들 하나 낳아줬다고 유세하는 거냐”라며 섬망 증세를 보였다. 이를 알아차린 이필옥은 빠르게 퇴원 수속을 밟고 진양철을 집으로 데려갔다.
이필옥은 “얼마나 다행이냐. 내가 저지른 그 끔찍한 짓을 당신은 영영 모른 채 맘 편히 살아갈 수 있다. 당신이 알았다 해도 이제 그 말을 믿어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며 이를 자식들에게 알려 진양철은 순양에서 물러나게 하려 했다.
하지만 이를 알아차린 진도준은 이필옥에게 결정적 증거를 내밀며 “전 할머니의 비밀을 지킬 테니 할아버지 비밀은 할머니께서 지켜 달라. 주주 총회가 끝날 때까지 가족들은 할아버지의 섬망 증세를 알아선 안 된다”라며 “누가 알게 된다면 그땐 나도 할머니의 비밀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고 협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