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과 중소기업인 1·2세대들이 미국을 방문해 현지 기업승계 제도와 혁신기업에 대한 연구에 나선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9일부터 3박 5일간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한 중소기업인 1·2세대 20여 명이 ‘미국의 기업승계 제도 및 혁신기업 연구’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고 18일 밝혔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미국의 많은 가족기업이 글로벌 가족기업의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번 탐방을 통해 미국 기업승계 유형과 제도적 기반을 조사하고, 국내 중소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미국의 100년 기업은 1만3000여 개에 달한다. 특히 올해 기준 글로벌 가족기업(Family Business) 상위 750개 중 161개(21.3%)가 미국 기업이다. 가업승계 제도가 잘 갖춰진 독일(103개)이나 일본(21개)보다 더 많다.
김 회장과 중소기업인들은 내년 기술 트렌드 강의와 몰로코, 구글 베이뷰 캠퍼스 등 혁신기업 방문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미래비전을 고민할 예정이다. 또 미국 서부 물류기업인 NGL트랜스포테이션의 노상일 회장(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을 만나 글로벌 물류 동향을 논의하고, 우리 중소기업의 미국 진출과 수출기업화 등에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노하우와 경험이 쌓인 1세대와 새로운 시각을 가진 2세대가 미국 기업문화를 체험하고 느끼는 것이 다르겠지만 이런 시각이 조화를 이룬다면 큰 시너지가 발휘될 것”이라며 “이번 탐방이 시너지 발휘와 기업 성장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