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1809㎡ 규모의 철근 콘크리트 적벽돌 2층 슬라브 역사로, 1988년 당시에는 광역전철과 안산선, 협궤열차가 함께 오가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하였다. 1994년 4월 서울지하철 4호선과 직결열차 운행이 시작, 2000년에 이르러 안산선이 연장 개통되었으며 2020년, 새로운 수인선이 안산역에 연결되며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안산은 산봉우리의 모양이 연꽃 만 송이가 얽혀져 있는 형상이라 하여 안산이라 불린 데서 유래하였다. 안산은 과거 고구려 때에는 장항구현(獐項九縣) 또는 고사야홀차(古斯也忽次 또는 左斯也忽次), 장구군(獐九郡)으로 불리다가 940년(고려 태조 23년)에 안산군(安山郡)으로 개칭되었다.
‘안산군읍지’에 따르면 조선시대 강희맹(姜希孟)이 1463년(세조 9)에 중추원부사로서 진헌부사(進獻副使)가 되어 중국의 난징(南京)에 다녀오는 길에 연꽃 씨를 가지고 와 이곳에 심은 뒤 널리 퍼지게 되어 연성이라고도 불렀다고 하는데, 조선시대 정조의 화산 능행 때 ‘지세(地勢)가 한데 서려 일 만 떨기의 연꽃같이 뭉쳤으니…’라고 시로 읊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거리에는 중국식당과 베트남식당,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생필품과 전자제품 판매점이 자리하고 있다. 안산역 2번 출구 다문화음식거리와 다문화학습관을 통해 해외를 나가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신기한 먹거리와 체험활동으로 외국인뿐만 아니라 한국인에게도 재미있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자료=국가철도공단 ‘한국의 철도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