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베끼기와 디자인 도용 엄중하게 대응"
시몬스 침대는 신제품 ‘N32 폼 매트리스’의 디자인권을 특허청에 출원하며 지적재산권 보호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매트리스 업계에선 핵심 기술에 대한 수박 겉핥기식 베끼기와 인테리어 및 프레임 디자인 따라하기 등 각종 도용 사례가 이어졌다.
시몬스 침대 역시 최근 불법 병행수입 업체 및 배송업체를 대상으로 제기한 상표권 위반 소송에서 승소했다. 앞서 시몬스 침대는 지난해 자사 프레임 ‘올로(Olo)’의 디자인을 무단 도용한 가구업체를 상대로 지적재산권 침해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에 대한 법적대응을 진행했다. 현재 시몬스 침대는 올로에 대한 디자인권을 갖고 있다. 프레임 ‘모나(Mona)’와 시몬스 브랜드 창립 150주년을 맞아 한정판으로 선보인 프레임 ‘1870 레트로 에디션’도 베끼기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시몬스 침대의 기술력인 ‘조닝(Zoning)’ 시스템의 이름을 가져다 쓰는 사례도 발생했다. 조닝 시스템은 시몬스의 침대 제작 기술로 포켓스프링을 사용자의 신체 곡선, 무게 중심 등 인체 구조에 맞게 조합하고 배열하는 기술이다.
시몬스 침대 윤혜림 사내변호사는 “시몬스 고유의 기술력과 디자인, 브랜딩 등이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데 무분별하게 따라하는 유사 사례들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며 “심지어 핵심 기술과 디자인은 물론 매장 인테리어와 자사 이미지 등을 무단 변형해 사용하는 등 도가 지나친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앞으로 이 같은 행위에 대해 더욱 엄중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시몬스 침대는 관계자는 "이번 디자인권 출원은 지적재산권을 사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라며 "앞으로 자사 지적재산권 보호는 물론 소비자 권리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