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헬스 전문기업 라이프시맨틱스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에서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등 호흡재활환자를 위한 디지털 치료기기(DTx) ‘레드필 숨튼’의 솔루션과 기술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라이프시맨틱스는 디지털헬스케어 부문에 참가해 유레카 파크 내 통합 한국관에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레드필 숨튼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레드필 숨튼의 효용성을 각국에 알리는 한편, 해외 DTx 기술 동향 파악 및 레드필 숨튼에 대한 글로벌 수요를 확인할 계획이다.
국내 호흡재활환자는 30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지만, 실제 진료를 받는 환자는 20만 명에 불과하고 50% 이상은 서울 내 대형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비용, 장소, 의료진 부족 등의 이유로 주로 대형병원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호흡재활치료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레드필 숨튼은 환자가 스스로 호흡재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디지털 치료기기로, 부족한 호흡재활 인프라 개선 및 환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됐다. △산소포화도 및 보행능력 검사를 통한 환자의 운동능력 실시간 체크 △재활 중 위급상황 및 운동량 부족 시 자동 알람 및 문자 안내 △메트로놈을 통한 환자 건강상태에 따른 운동량 조절 △의료진에게 환자의 실시간 데이터 전송 등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도 편하게 호흡재활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라이프시맨틱스 DTx실의 권희 이사는 “레드필 숨튼의 국내 인허가 완료 시점에 맞춰 미국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이번 CES 2023을 통해 호흡재활치료 인프라 확장 및 본격적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드필 숨튼은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호흡재활 분야 처방형 디지털 치료제로 확증 임상 계획을 승인받은 1호 제품이다. 임상시험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증될 경우 호흡기 재활을 위한 국내 최초 디지털 치료제가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