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현호 기자 hyunho@)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내년 성장률은 올해 2.5%에서 1.6%로 비교적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2023년 경제정책방향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우리 경제가 직면한 대내외 여건은 여전히 매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상반기에 수출・민생 등 어려움이 집중되고, 하반기로 갈수록 세계경제 개선 등으로 점차 회복되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내년 물가상승률은 3.5%로 올해(5.1%)보다 낮아지고, 취업자수의 경우 올해(81만명)대비 큰 폭 축소된 10만 명 수준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내년 경제정책 운용 방향으로 거시경제 안정, 민생경제 회복, 민간 활력 제고, 미래 대비 체질 개선 등 4대 분야를 제시했다.
이어 부동산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한 다주택 중과세·대출 규제 완화와 공공요금 등 생활물가 안정 방안 등의 주요 정책도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복합위기 상황 극복은 시간이 지난다고 저절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정부부터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위기 극복에 솔선수범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