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 진출의 과업을 달성한 후 4년 4개월에 달하는 한국과의 인연을 마무리 지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폴란드 사령탑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폴란드 스포츠 매체 WP SportoweFakty 보도에 따르면 벤투 감독은 후안 라몬 로페즈 카로 감독과 함께 잠재적인 감독 후보자로 폴란드축구협회 물망에 올랐다.
폴란드축구협회는 2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 감독은 2022년 12월 31일부로 폴란드 감독직을 내려놓는다”며 “그는 협회장, 부회장 및 이사회와의 몇 차례 회의를 거쳤다. 월드컵 성과를 면밀히 검토한 끝에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폴란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C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으나 16강전에서 프랑스에 패했다.
폴란드축구협회 공식 발표 직후 WP SportoweFakty는 “3월 말 시작되는 유로 2024 예선에서 다른 감독이 팀을 지휘하게 될 거라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라며 “더 많은 후보가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앞서 16일(한국시간)에도 “미흐니에비치 폴란드 감독의 향후 일정에 대한 공식적인 정보는 없지만, 체자리 쿠레사 폴란드축구협회 회장이 재계약을 결심하지 않으면 미래가 불확실해질 것”이라며 “첫 번째 감독 후보가 등장했다. 그중 한 명이 벤투 감독”이라고 보도했다. 벤투 감독이 제안을 수용할 의사가 있다는 내용도 함께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