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 검사, 48시간 내 음성 검사지 대체
▲샤먼 가오치 국제공항에서 26일 승객들이 베이징행 비행기로 갈아타고 있다. 샤먼(중국)/EPA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그간 중국은 입국자를 대상으로 8일간의 격리를 의무화했다. 지정된 호텔이나 중앙시설에서 5일을 보낸 후 추가로 사흘간 자가격리를 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1월 8일부턴 격리하지 않아도 된다.
PCR 검사도 받지 않는다. 대신 입국 시 출발 48시간 이내에 받은 음성 검사지를 제시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당국이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철회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당국이 국내총생산(GDP) 부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신호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번 결정으로 중국 관광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다만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주 열린 위건위 내부 회의록을 입수해 당국이 이번 주에만 하루 3700만 명 넘는 신규 확진자를 전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위건위 역시 이번 성명에서 “코로나19는 앞으로 오랜 기간 자연 상태로 머무를 것”이라며 “이는 과거보다 훨씬 독성이 있고,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환은 서서히 호흡기 질환으로 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