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5시17분께 서울 잠실역 내 상가 앞에서 60대 남성이 자신의 몸에 불을 붙여 얼굴과 손 등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 사진은 화재 발생 현장 모습.(송파소방서/연합뉴스)
지하철역 상가에서 분신을 시도한 남성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7분께 서울 송파구 잠실역 8호선 9번 출구 지하 1층 상가에서 60대 남성 A 씨(68)가 스스로 몸에 불을 붙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불이 주변으로 옮겨붙지는 않았다. 하지만 A 씨는 얼굴 부위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현재 심정지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한 뒤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에서 휘발유를 몸에 붓고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소방 인력 106명과 차량 31대가 현장에 출동했다. 이후 신고접수 24분 만인 오전 5시 41분께 상황을 종료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