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지난 27일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데이터기반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발표회 및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화재와 포스텍에서 공동주최한 이번 경진대회는 이머징 리스크에 대한 데이터 및 혁신적인 분석 모델 아이디어를 얻고자 올해 처음으로 열렸다.
이머징 리스크란 존재하지 않았거나 존재했더라도 인식하지 못한 형태의 리스크를 말한다. 아직까지 정의와 분류가 모호하고 의사결정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삼성화재와 포스텍은 이머징 리스크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 이와 관련한 보험산업의 대응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대회를 준비했다.
이번 아이디어 경진대회는 이머징 리스크를 대표하는 사이버(보안) 리스크, 기후변화 리스크, 팬데믹 리스크를 주제로 진행됐다. 참가 신청한 35개팀은 약 2개월간의 과제수행기간을 거쳤으며 이를 통해 본선 진출팀 7개팀이 선정되어 본선 발표회에 참여했다.
발표회는 팀별 아이디어 발표, 심사, 시상 순으로 지난 27일 삼성화재 본사에서 진행됐다.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을 심사위원장으로 삼성화재 최재봉 일반보험부문장, 박소정 서울대학교 교수, 정광민 포스텍 교수, 최찬열 Wecover 대표가 심사를 맡았으며 대상 1팀, 금상1팀, 은상2팀, 동상 3팀을 최종 선정했다.
영예의 대상은 '꿀벌 가축재해보험의 현황 분석 및 기후변화 리스크 대응 방안'이 선정됐다. 기후변화를 기반으로 꿀벌 실종에 따른 직간접적 피해액을 산출하고 관련 보험을 제안한 아이디어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른 팀들도 이머징 리스크와 관련한 참신한 주제를 발표하며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기후변화, △팬데믹 영업중단, △딥페이크 등에 관한 아이디어 및 제안을 통해 금상, 은상, 동상을 수상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사이언스 중심의 리스크 관리는 필수"라며 "앞으로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회의 각 이슈를 해결하는 민간 부문의 사회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