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방음터널 화재' 사망자 5명 신원 확인

입력 2022-12-3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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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도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 화재 현장에서 30일 경찰과 소방, 국과수 등 관계자들이 감식하고 있다. (뉴시스)

경기 과천시 제2경인연결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로 사망한 5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제2경인연결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3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DNA 감정을 통해 피해자 5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확인 결과 사망자 5명 중 여성은 3명, 남성은 2명이다.

연령대 별로는 60대 3명, 30대 1명, 20대 1명 등이다.

이들은 모두 차량 4대 안에서 발견됐다.

여성 3명 중 2명은 모녀 관계로 차량 1대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3명은 각각 다른 3대의 차량에서 발견됐다.

이들은 최초로 불이 난 폐기물 운반용 집게 트럭이 있던 차도 반대 방면인 안양 방향 방음터널 입구로부터 200∼300m 지점에 있었다.

앞서 경찰은 시신이 많이 훼손돼 신원 확인이 어려운 사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DNA 대조 작업을 벌였다. 국과수는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사망자들에 대한 부검도 진행했다. 부검 결과가 나오는 데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오후 1시 49분 경기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을 지나던 5t 폐기물 운반용 트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5명이 숨졌고 3명은 중상, 38명은 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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