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4일 넷마블에 대해 3종의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으로 중국 시장 진출 기대감 상승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 원에서 4만6000원으로 15.0%(6000원)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현재 주가는 5만4800원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8일 중국 정부가 신규 발급한 44개의 외자 판호 중 국내 게임 8종이 포함돼 넷마블은 이 중 제2의 나라, A3, 샵 타이탄 3종의 게임에 판호를 확보함으로써 23년 중국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고 했다.
이어 "중국 게임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으나, 최근 중국 정부의 한국 콘텐츠 개방 의지를 고려하면 이들 게임의 상반기 출시도 가능할 전망"이라며 "특히 제2의 나라는 21년 출시 이후 글로벌에서 누적 4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냈던 흥행작인 만큼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했다.
넷마블의 4분기 영업적자는 127억 원으로 3분기 380억 원에 비해 크게 줄어드나, 흑자 전환은 이번 분기에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4분기 샬롯의 테이블, 파라곤(얼리억세스), 킹오파 아레나 등 3종의 신작 출시가 있었으나, 초기 흥행 부진으로 전체 매출은 3분기와 유사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마케팅비 감소로 영업 비용이 줄어듦에 따라 영업 적자 규모는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나 비용 축소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본격적인 영업이익 반등은 중국 신작 출시 일정과 하반기 출시를 앞둔 '나혼자만레벨업'과 '아스달 연대기'의 흥행 규모에 달려있다. 오 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저조했던 넷마블의 신작 성과와 중국 시장의 높아진 유저 눈높이와 치열한 경쟁 상황을 감안하면 보수적인 추정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