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신협중앙회)
지역 신협의 고금리 예·적금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5일 충북 청주에 있는 내수신협은 고객들을 향해 적금 금액을 조금만 유치해달라며 읍소하는 전화를 돌렸다.
내수신협은 지난달 연 최고 6.15% 금리(36개월 기준)의 ‘유니온 자유적금’ 비대면 가입을 진행했다. 해당 상품에 예상보다 많은 가입자가 몰렸고, 이자 감당이 어려워졌다. 이 신협은 자산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1463억 원 수준이다.
해당 신협은 고객에게 전화를 돌려 가입 금액을 낮춰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협 관계자는 “가입 한도 없이 온라인으로 가입할 수 있다 보니 수요가 몰렸다”며 “고객들에게 조정해 달라 연락을 돌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상품의 경우 특판은 아니었지만 유사한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책들을 중앙회 차원에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비슷한 사고를 여럿 일어났다. 지난달 제주 사라신협, 경남 합천농협·남해축산농협, 경북 동경주농협 등에서는 고객들에게 적금을 해지해 달라고 하소연하기도 했다.